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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1-28 10:08
삼림욕이란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6,539  

삼림욕이란
편백나무 숲에는 `名醫`가 산다

드넓게 펼쳐진 숲, 맑은 공기의 오솔길, 각종 산새들의 지저귀는 소리 … .
도심 가까이에 이러한 대자연의 환경이 있다면 주말하루쯤 짬을 내 온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하는것도 좋을 것이다. 고요한 숲속에 들어가 한가로이 거닐면서 숲속의 「살아있는 공기」를 전신으로 마시는 삼림욕. 「그린샤워」라고도 불리는 삼림욕은 맑은 공기와 함께 식물이 분출하는 방향 물질인 피톤치드(Fitontsid)를 들이마시는 자연 건강증진요법이다.

‘숲’이 건강을 위한 공간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산림청 주도로 치유의 숲이 조성되기 시작한 뒤 숲을 찾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산음휴양림 프로그램 참여자 수는 2009년 1067명에서 지난해 2599명으로 2배 이상, 전남 장성 ‘축령산 치유의 숲’을 찾은 사람은 지난해 약 7만 명에서 올해 10만 명을 넘었다. 숲이 건강 지킴이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독일·일본·미국에선 숲 치유가 이미 오래전부터 활성화돼 있다. 독일은 숲 치료에 활용하는 병원 수만 300곳이 넘는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우울증 치료를 위해 숲이 ‘그린 닥터’로 애용된다. 숲이 울창한 독일 바트 뵈리스호펜 시는 인구가 1만5000여 명밖에 되지 않지만 숲 치유 목적으로 연간 100만 명 이상이 방문한다. 일본은 2010년 기준 치유 목적의 산림 테라피 기지가 45개에 달한다.

숲의 어떤 기능이 치유 효과를 가져올까. 울창한 숲에 들어가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몸과 마음이 가벼워진다. 이는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 때문. 피톤치드가 우리 몸에 들어가면 생리활성을 촉진해 마음이 안정되고, 항염증·항산화 작용을 한다. 심폐기능을 강화해 천식과 폐 건강을 도와준다.

숲에는 ‘음이온’도 풍부하다. 계곡이나 폭포 주변에서 나오는 음이온은 뇌의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신체를 편안한 상태로 만들어 준다.

고대안암병원 정신과 김린 교수는 “숲에 있으면 나무나 흙, 꽃으로 시선이 가면서 여유가 생긴다. 여기에 새소리와 바람소리는 뇌에 휴식을 준다”고 말했다.

숲 치유는 암 환자 치료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6월 유방암에 걸려 부분 절제술을 받은 신윤옥(63·서울 자양동)씨는 팔다리가 저린 증상이 심했다. 항암치료 때문에 면역수치도 크게 떨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6월 2주 동안 산림청과 고려대 통합의학연구소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치유의 숲’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신씨의 백혈구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자연 속에서 복식 호흡하기, 숲길 맨발로 걷기, 숲 속 생태의자에 앉아 명상하기를 반복했다. 신씨는 “산속에 앉아 명상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모든 것을 다 내려놓았다는 기분이 들면서 심신의 고통이 사라진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일본 닛폰대 모리모토 교수팀의 연구 결과도 숲의 치유 효과를 보여준다. 연구진은 암 환자를 대상으로 숲에 머물게 한 결과, 면역세포인 ‘NK(자연살해)세포’는 증가하고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많이 감소했다고 2008년 발표했다.

장성 편백 치유의 숲에서 활동 중인 이경숙 숲해설가는 “숲을 찾은 아이는 ‘편백나무 조각 길’을 걸을 때 따갑다고 말하면서도 시원함이 얼굴에 그대로 묻어난다”며 “환절기 감기 때문에 고생하는 아이의 코도 시원하게 뚫어준다”고 설명했다.

최종원 숲해설가는 “자연과 멀리하면 멀리 할수록 면역력은 떨어지고 각종 질병이 찾아든다. 즉, 기계적 환경과 삶의 구조에 익숙한 사람일수록 더 많은 면역력을 잃게 된다. 자연으로 돌아감으로 해서 건강을 되찾자는 것이 숲길 걷기의 요체”라고 설명했다.

김현태 숲해설가는 “숲속에 가서는 나무와 친해지기 명상을 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나무를 인격체로 인식하고, 나무를 쓰다듬거나 두 팔로 끌어안고 속삭이듯 말을 건넨다. 이런 과정을 통해 나무의 생명 에너지가 내 안으로 흘러들어서 내 몸과 마음 속의 부정적인 기운이 사라지고 정화됨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축령산 편백숲은 편백숲으로는 전국에서 가장 넓다. 편백은 웰빙을 중요시하는 요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구 재료다. 일본에서도 ‘히노키’라 불리는 편백은 귀히 여기는 나무다. 회와 초밥을 만드는 고급 일식점의 주방에선 편백으로 만든 도마를 최고로 쳐왔고, 편백의 기운을 알몸으로 받는 히노키탕은 우리 온천에서도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익숙해졌다.

편백은 자연이 선물한 천연항생제인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뿜어내는 나무다. 피톤치드는 식물이라는 뜻의 피톤(phyton)과 죽이다는 뜻의 사이드(cide)가 합쳐진 말로 나무가 해충이나 병원균 등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내는 항생물질. 인체 면역력도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톤치드는 활엽수보다는 침엽수에 더 많고, 침엽수 중에서도 편백이 잣나무나 소나무보다 월등히 많이 지니고 있다. 최근 산림과학원이 낸 자료를 보면 잎에 함유된 피톤치드 양은 편백이 소나무보다 3.9배, 잣나무보다 2.2배 높다고 한다. 공기 중에 분사된 피톤치드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축령산 편백숲에선 천식을 일으키는 곰팡이 항균효과가 있는 사비엔 성분이 짙어 천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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